엔투텍, 50억원 전환사채 취득 후 소각 결정…"주주가치 제고"

입력 2023-04-07 08:57   수정 2023-04-07 08:58


엔투텍이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해소하고,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설비 부품 전문기업 엔투텍은 2021년 10월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콜옵션(해당 CB를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한다고 7일 밝혔다. 콜옵션 규모는 발행가액의 50%인 50억원으로, 취득금액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3억7900만원이다.

이번 소각 결정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7.4% 수준인 744만주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최근 자회사인 지엔원에너지를 중심으로 리튬 직접 추출 사업을 하면서 오버행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연결 기준 엔투텍의 부채는 약 119억, 자본총계 972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2% 수준이다. 이번 사채 소각으로 무차입경영에 가까운 재무구조를 가지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 만기 전 사채 취득 및 전량 소각으로 회사의 부채가 더욱 감소하고,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고민하는 엔투텍의 노력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총 발행주식수가 늘어날 위험을 제거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이 줄어들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신규 투자와 관련해 엔투텍도 텍사스 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본업 성장과 함께 자회사의 신규 사업을 지원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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